공지사항

내수침체 해외 눈 돌린 `시멘트'

정회연2019.02.25조회수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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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침체 해외 눈 돌린 `시멘트'

 

 

도 1월 수출 증가율 전국 최고
이 중 시멘트 수출액 전년比 2배
아파트·SOC 등 건설시장 위축
공장 가동률 유지 위한 자구책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시멘트 업계가 수출로 전환하면서 도내 수출실적이 급증하고 있다. 경기변동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것이어서 `착시효과'라는 분석이다.

21일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가 발표한 1월 강원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도의 1월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한 1억7,496만 달러였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전국 수출액이 5.9% 감소한 가운데 강원도만 유독 증가율이 높은 것은 상위 3위 품목인 시멘트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19.4%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영동권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최대 내수시장인 아파트 신축이 주춤하고 SOC사업도 위축되면서 지난해부터 공장 가동률 유지를 위해 수출로 물량을 돌리고 있다. 내륙권 업체들과 달리 영동권은 부두를 확보하고 있어 가능하다. 시멘트 업계에 수출은 내수시장 침체 시 고정비용이라도 건지기 위한 `자구책'이지만 최근에는 중국, 필리핀을 중심으로 단가가 개선되고 있는 추세다. A업체의 경우 올해 수출물량을 지난해 대비 114% 늘려 150만톤으로 잡았다.

도내 건축허가 및 착공면적, 건설수주액은 2018년 12월 기준으로 전년 대비 30%대로 떨어졌다. 미분양 아파트도 증가 추세여서 신축 아파트 건설도 어려운 만큼 시멘트 업계의 수출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시멘트에 의존한 도내 수출실적 증가는 지속적일 수 없다는 게 전문가 지적이다.

김태인 강원대 경영대 교수는 “시멘트 물류비용은 수출보다 내수가 훨씬 낮은 만큼 내수시장이 회복되면 수출은 곧바로 감소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신제품이나 거래처 개발 등으로 수출 경쟁력이 강화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만큼 품목별 수출실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하림기자

 

2019-02-25 강원일보,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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