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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강원 수출 회복세, 불씨 키우는 데 힘 모아야

정회연2020.08.25조회수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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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강원 수출 회복세, 불씨 키우는 데 힘 모아야

 

강원지역 수출액 감소 폭이 2개월 연속 줄어들며 회복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있던 수출이다. 그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7월 강원도 수출액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1억8,031만 달러로 집계됐다. 올 5월 -28.9%로 바닥을 찍고 6월 -7.4%로 급등한 이후 회복세가 지속됐다. 대기업의 효과가 컸다. LS전선 동해공장이 지난해 대만 해상풍력단지 해저케이블 공급권을 수주하면서 1,406만 달러 규모의 전선 수출액이 발생했다. 전선은 의료기기, 자동차부품에 이어 단번에 상위 3위 품목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다른 도내 수출 품목은 여전히 상황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수출 1위 품목인 의료기기는 러시아, 이탈리아, 미국 수출은 증가했지만 중국, 브라질 수출이 줄어들어 전년 대비 4.8% 감소했다. 2위 품목인 자동차부품은 미국, 인도 수출은 늘었지만 중국, 멕시코 수출이 줄어 -21.6%로 집계됐다. SOC사업이 위축되면서 시멘트와 합금철도 각각 37.9%, 63.2% 감소했다. 화장품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수출액 감소 폭이 0.4%로 올 5월(-48.3%)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중국 수출액 감소 폭은 18.9%였다.

최근 국내 수출은 급락세에서 겨우 벗어나는가 싶다가 코로나 재확산 등으로 다시 나빠졌다. 지난 10일까지 수출액은 87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23.6% 감소했다. 수출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기는커녕 오히려 다시 가라앉을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도내 수출만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여전히 갈 길이 먼 상태에서 그 어떤 낙관이나 속단도 금물이다. 최악의 역성장을 한 미국·EU·일본에선 5월 소비 회복세를 보이다 6월부터 코로나19 재확산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미·중 갈등의 불똥은 어디로 튈지 모른다.

강원도는 지금 급속도로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있다. 실업률이 오르고 있고 모두가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때보다 어렵다며 혀를 내두르고 있다. 이런 때에 일시적인 '수출 감소 회복세'에 들떠서는 안 될 것이다. 여전히 수출 전망은 불투명하다. 긴장을 늦추지 말고 신발 끈을 더욱 조여 맬 때다. 외부 여건의 영향이 큰 수출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게다가 강원 경제의 핵심인 관광산업마저 긴 장마와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상황이다. 경제는 심리이고 시간과의 싸움이다. 회복 신호를 보낸 수출의 불씨를 넓히고 키우는 데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

 

 

2020-08-25 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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