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무역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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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글로벌무역인턴이 본 지구촌<02> 맥주의 나라? 커피의 나라!

2018.01.12조회수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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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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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에서 ‘제17기 글로벌무역인턴십’에 참가한 청년들이 해외의 주요 기업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겪은 생생한 초보 무역인으로서의 체험들을 엮어 ‘도전하는 청춘, 글로벌 드림’이라는 책(e북)을 냈다. 이들은 2017년 2월부터 8월까지 해외에 진출한 한국기업에서 ‘글로벌 인턴’으로 근무했다. <한국무역신문>에서는 이 가운데 10여개를 골라 지면에 싣는다. …◇



독일은 맥주의 나라라고도 불릴 만큼 독일인들의 맥주사랑은 유명하다. 하지만 독일은 맥주뿐만 아니라 커피로도 유명한 나라이다. 독일에 오기 전까지 독일 사람들은 맥주를 더 좋아하고 많이 소비하는 줄 알았다. 막상 와서 보니 맥주보다 커피를 더 자주 마신다.


독일은 커피를 재배할 수 있는 식민지가 없었기 때문에 커피를 비싸게 수입해야 했다. 때문에 커피 관련 산업은 맥주보다 더 늦게 발달하게 되었다. 하지만 한 때 커피 소비량이 너무 커져서 독일의 맥주 산업을 위협할 수 있다고 생각한 국왕이 커피 금지령을 내렸을 정도로 독일인의 커피 사랑은 엄청났다. 현재도 독일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커피 수입량이 많은 나라이며 소비량도 많다.


이렇게 커피가 대중의 인기를 끌게 된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커피의 각성 효과다. 맥주를 마시면 늦게까지 일을 할 수 없지만, 커피는 카페인으로 인한 각성효과로 인해 밤늦게까지 일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런 효과를 알게 된 독일인들은 맥주보다 커피를 더 선호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독일인의 맥주 소비는 점점 줄고 커피 수입량이 느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이는 커피 대중화의 가장 기본적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독일의 여성들이다. 하루 일과를 마친 남성들이 호프집에서 맥주를 마시며 시간을 보냈다면 여성들은 커피를 마시며 그들만의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카페가 생기기 전에 독일 여성들의 아지트는 제과점이었고 제과점에서 케이크와 커피를 함께 먹고 마시며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이것이 점점 확산되면서 카페들이 생겼고 유행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커피를 좋아하던 나에게 독일은 어디서든 커피를 싼 가격에 마실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독일에 처음 왔을 때 커피에 관한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 아이스커피가 마시고 싶어서 얼음이 띄워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생각하고 아이스카페(Eis Kaffee)를 주문했는데 블랙커피에 얼음 대신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넣고 휘핑크림을 넣은 커피가 나와 당황했던 것이다. 우리가 한국에서 흔히 생각하는 아이스커피를 생각하고 주문했다가 더운 날 갈증을 더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프랑크푸르트의 카페]
독일에는 한국과는 다르게 커피 브랜드를 지향하지 않기 때문에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보다는 스페셜티 카페가 많다. 그 중에서 내가 프랑크푸르트에서 갔던 카페 몇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Bitter&Zart : 수제 초컬릿을 만드는 공방과 살롱이라고 불리는 카페가 함께 있다. 다양한 종류의 커피, 차와 함께 직접 만든 수제 케이크, 타르트, 아이스크림을 주문할 수 있다. 뢰머광장 옆에 위치하고 있어 찾아가기도 쉽고 분위기도 좋다. 사진에 나온 커피는 rose sugar latte로 장미향이 나는 라떼이다.

 


●Wacker’s Kaffe : 1914년부터 프랑크푸르트에 자리 잡은 커피 가게. 100년이 넘은 커피 가게답게 항상 사람이 많다. 시내에 위치해 있다.


●CafeSugar Mama : 커피와 케이크, 키슈(Quiche), 샌드위치, 수프, 샐러드 등 가볍게 배를 채울 수 있는 메뉴도 있다. 한국과 다르게 카페에서 와인도 판매한다. 분위기 또한 좋다. 마인강변에 위치하고 있다.


박효정 프랑크푸르트 한화 L&C 유럽법인



[현지에서 살아보니]
현지 언어 기초라도 배우고 오라


6개월의 인턴십이 끝나자마자 나는 운 좋게 한화 L&C 유럽법인에 현지 채용되었다. 인턴십이 끝나기 한 달 전 즈음에 법인에서 내가 해외취업 의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마침 사람이 필요했던 법인은 나를 채용했다. 직장생활의 첫 걸음이었던 글로벌무역인턴십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우고 얻을 수 있었다. 학생이 아닌 인턴으로서 자기가 맡은 업무에 책임을 지고 끝까지 해야 하는 책임감도 배웠고, 사소한 실수가 큰 문제로 이어지지 않게 하는 꼼꼼함도 배웠다. 무엇보다 글로벌무역인턴십을 통해 얻은 성과는 단연 현지 채용이라고 할 수 있겠다. 글로벌무역인턴십은 막연한 꿈이었던 해외 취업에 대해 좀 더 확실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도움을 주었다.


 

글로벌무역인턴십으로 한화 L&C 유럽법인에 파견된 사람은 내가 처음이다. 나중에 후배로 올 사람을 위해 몇 마디 적는다. 먼저 언어능력을 갖추라는 것이다. 외국에 나왔을 때 그 나라 언어를 조금이라도 할 줄 아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기본적인 단어와 생활회화를 알고 오는 것과 모르고 오는 것은 천지차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는 국제적인 기업이 많이 모인 도시이기 때문에 영어로 생활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기본적인 독일어를 배우고 온다면 더욱 더 편리할 것이다.


업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엑셀이다. 국내교육 중 하나가 엑셀이 포함되어 있을 만큼 가장 많이 쓰이는 프로그램이다. 조금만 알면 일의 효율이 올라가고 시간이 절약되는 만큼 엑셀 공부는 필수로 하고 오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인코텀즈 및 각종 결제조건 등 무역용어에 대한 학습이다. 만일 무역을 전공하지 않았거나, 무역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인코텀즈, 결제조건 등에 대해 미리 공부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는 2주간의 국내교육 때 배우는 것들이니 이것만이라도 제대로 습득하여 오면 좋을 것 같다. 또한 국내 교육에 사용되는 교재 또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으니 가져오길 추천한다.


프랑크푸르트는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도시들과는 다르게 월세 500유로 정도로 매우 비싼 편이다. 나는 운이 좋게 300유로 대의 방을 구했는데 위치는 별로 좋지 않다. 해외에서 생활할 때는 생활비가 가장 큰 이슈이다. 주변국 여행도 다니고 싶고 여기저기 놀러 다니고 싶지만 비싼 월세와 물가로 인해 쉽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아껴 써야 정해진 액수 내에서 생활하고 여행도 다닐 수 있다. 예를 들어 교통권의 경우 인턴/학생은 할인이 되기 때문에 절약할 수 있다. 또한 독일은 외식비가 비싸기 때문에 집에서 밥을 해 먹는 것이 생활비를 줄일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다.


박효정 프랑크푸르트 한화 L&C 유럽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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