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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김석운의 베트남 통신] 소비자 의식 변화

2021.01.13조회수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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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운, 베트남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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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운의 베트남 통신] 소비자 의식 변화

베트남 남부지방 최대 경제 중심지 호치민시의 소매시장은 2020년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11.9% 성장한 759조7000억 동(328억4000만 달러)을 기록했다. 베트남 전체 소매시장은 전년 대비 6.8% 성장한 1728억 달러를 기록했다. 통계청(GSO)에 따르면 베트남에서는 2020년 130만 명의 실업자가 발생했다.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670만 동(32만 원)으로 2019년에 비해 8.6% 감소했다. 실업률은 최근 10년간 중에서 가장 높은 2.48%를 기록했다.

베트남의 2020년 경제성장률(GDP)은 2.91%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20년 만의 최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뒤를 이어 미얀마는 2.3%, 중국이 2.1% 성장했으며 다른 아시아 국가들은 마이너스 성장했다. 수출은 전년 대비 6.5% 증가하여 2815억 달러, 수입은 3.6% 증가하여 2624억 달러이고 전체 교역은 5.1% 증가하여 5439억 달러이며 무역흑자는 191억 달러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은 78.7% 감소하여 383만 명에 그쳤다.

베트남 모바일 마케팅협회가 조사한 코로나19가 미친 영향에 대한 결과 보고서에서 소비자가 코로나19로 인해 처음으로 앱 학습을 경험해 본 경우가 38%, 온라인쇼핑은 23%, 스트리밍 서비스는 21%라고 응답했다. 설문조사에서 브랜드로부터 무엇을 원하는가에 대해 소비자의 61%는 건강과 웰빙(well-being)을 약속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원한다고 말했으며 56%는 안전한 제품과 서비스를 원한다고 말했다. 미디어에서는 건강정보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베트남 상품은 일반적으로 유럽, 북유럽, 미국, 유라시아 경제연합(EAEU), 일본, 한국, 그리고 중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특히 식품 안전 및 위생 기준을 충족하는 브랜드 농산물, 수산물, 가공식품에서 점차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수출 제품은 종전에 7~12%의 높은 수입 관세가 부과되었으며 일부 제품에서는 최대 22%의 관세를 부담해야 했다. 그러나 EU-베트남 FTA, 영국-베트남 FTA 등을 체결하면서 점차 가공식품의 관세가 면제 또는 대폭 감소했다.

베트남의 가공식품 수출업체에 가격 경쟁력은 이제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대 세율이 0%이므로 품질, 식품 안전 및 위생 기준과 같은 하이테크 기술을 갖추면 수출에서 충분한 경쟁력으로 맞설 수 있다. 많은 수출 기업들은 FTA가 가져다준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베트남의 풍부한 농수산물에 생산기술 및 새로운 기계화되고 현대적인 시설을 빠르게 도입하며 유럽 및 미국으로 수출하는 가공식품에 과감하게 적용하기 시작했다.

영국 경영컨설팅 회사인 맥킨지(McKinsey)는 2020년 베트남 소비자 조사에서 식료품 소매업체가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소비자의 의식을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접근하는 방식을 4가지 영역에서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첫째 안전, 건강 및 공급 네트워크의 범위, 둘째 기술 제공과 가치사슬의 만족도, 셋째 돈의 가치 의미, 넷째 소비자 충성도다. 특히, 코로나19가 소비자에게 가장 크게 변화를 준 안전과 건강은 유통에서도 대폭 의식의 변화를 가져왔다. 소비자 트렌드는 건강증진 제품, 저항력과 면역력을 강화하는 식품, 천연 및 유기농 식품, 깨끗하고 건강한 식품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이 사실은 기업이 변화와 대응을 위한 적절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베트남에 본사를 둔 사모펀드 메콩 캐피털(Mekong Capital)은 최근 2억 4600만 달러 상당의 신규 펀드를 조성했다. 주로 소비자 중심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코로나19가 진정된 이후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인 교육, 외식업,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 소비재 및 의료사업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피치(Fitch Solutions)는 2021년 베트남의 GDP는 8.6% 성장할 것이며 이는 24년 만에 최고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러 국가와의 FTA 효과로 인해 식품 가공산업과 같은 분야 등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여 선진국으로 수출하려는 노력이 결실을 볼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한 베트남이 소비재 내수산업을 바탕으로 수출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맞이하고 있다. 건강과 안전을 중시하는 소비자 의식 변화는 한 단계 높은 새로운 수요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식품 기업들이 새로운 수요에 적응하기 위해 깨끗하고 건강한 식품을 생산하는 목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의 우수한 기계산업을 포함한 식품 생산기술이 접목된 식품산업이 베트남 진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한국무역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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