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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도체 실적 '첩첩산중'…'전기료 급등' 악재까지 나올까

2022.09.29조회수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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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실적 '첩첩산중'…'전기료 급등' 악재까지 나올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글로벌 원자재 공급 부족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정부가 한전의 누적 적자를 이유로 산업용 전기 요금 인상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서다. 전기료 인상은 생산 원가 증가로 이어져 수익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

29일 관련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공장을 가동 중인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의 전력회사 '오스틴 에너지'는 이달 전력 공급 조정 요금(PSA)을 71% 인상하고, 수수료의 일종인 규제 요금을 24% 올린다. 천연가스 등 원자재 가격과 물가 인상에 따른 재정 부담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반도체는 가장 대표적인 전력 소비 산업이다.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산업용 전력 사용량의 21.4%(5만3310.591㎿h·메가와트시)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한 곳이 내는 전기요금만 연간 1조원이 넘는다.

한국 정부도 최근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근 열린 10대 그룹 간담회에서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큰 대용량 사용자 중심으로 우선적인 요금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적자가 누적된 한국전력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과 부담을 나누겠다는 의미다.

업황 둔화로 메모리 제품 가격이 급락하고 있지만 공급망 불안으로 원재료 인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기료 인상까지 덮칠 경우 수익성 확보 어려움은 더 커질 전망이다.

특히 최근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장비 확보에 열을 올리는 극자외선(EUV) 장비의 경우, 연간 1㎿(메가와트)의 전기를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 장비의 10배가 넘는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릴 정도다.

아직 오스틴 시의회의 검토가 남아 있지만, 의회가 승인하면 인상안은 오는 11월1일부터 시행된다. 해당 지역 언론인 '오스틴 비즈니스저널'은 산업계 관계자 말을 인용해 삼성 오스틴 반도체 등 지역에서 대규모 전력 사용자의 전기요금이 40% 이상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오스틴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는 한편,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늘리는 대안을 마련해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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